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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도슨트 데뷔준비 (1) 본문
제목이 저런 이유요?
진짜 데뷔를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후후후
물론 전시명은 대외비이기 때문에 말해드릴 순 없고요..
국립현대미술관 도슨트 양성과정을 수료하고 나서 첫 번째 도슨트는 반드시 과천에서 해야 한다. 여러 가지 발생할 수 있는 돌발상황이 그나마 제일 적은 곳이기 때문에.. 그래서 오래간만에 과천에 갔다. 두 달간 매주 토요일 가던 곳을 안 간지 몇 달 됐다고 그새 까먹어서 계속 지도를 봐야 했다. 지하철 몇 번째 칸에서 타야 하는지와 같은 것들이 기억이 안 나더라고. 인간의 뇌는 참 희한해..
셔틀을 타기 위해 계단을 올라가다가 같이 교육을 수료한 S님이 계단 가장 윗 층에 앉아있는 걸 발견했다. 셔틀 정거장에 그늘이 없어서 앉아있대서 합류해서 같이 이야기를 했다. S님은 나와 면접도 함께 본 사람인데 전시도 함께 하게 되다니.. 우리 인연인거 맞죠? S님과 도란도란 이야기하다가 셔틀을 타고 국현으로 향했다. 아직 날이 더워서인지 서울랜드 손님이 없어서 다행히 셔틀을 탈 수 있었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은 오기 힘들지만 오면 항상 좋은 곳이다. 산에 둘러싸인 미술관이 얼마나 평화로운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지... 오기 전에 S님과 불평을 했지만 막상 오니까 좋다. 하지만 서울에서 빨리 해보고 싶어요.. 오는 길이 너무 멀어..
미술관의 전시실이 아닌 사무동을 들어가는 것 또한 짜릿한 일이다. 미술관의 BTS(Behind the Scene)을 보는 특권이 주어지는 게 내심 뿌듯하달까..
도슨트를 하기 전 시행하는 과정은 도슨트 심화과정이라고 불린다. 총 다섯차례 정도의 교육이 예정돼있고, 날짜는 도슨트들의 시간에 맞추어 유동적으로 정하기 때문에 첫 교육날 세 번째 교육 날짜를 정했고, 그 이후의 교육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매번 교육받던 곳이 아닌 대강당에 진짜 도슨트를 할 소규모의 인원이 모여있는게 조금 어색하고 이상했다. 그나마 말을 터본 S님이라도 있어서 다행이었달까...
과천에서 첫 번째 도슨트 과정을 거쳐야해서 이번 과천 전시에는 20기 사람들이 확실히 많았다. 내가 하는 전시에는 나 포함 넷, 다섯 정도? S님 빼고는 말도 별로 안 해본 분들이지만 그래도 낯익은 얼굴이라고 얼마나 반가운지 모른다. 요일마다 도슨트가 두 명씩 배정이 되는데, 내가 해설을 하는 요일에는 같은 20기 선생님이 계셔서 다행이었다.
다과가 많이 준비되어 있어서 좋았다. 아침에 오면 배가 많이 고프니까요.. 좋아하는 것들로 하나씩 챙겨서 자리에 앉았다.
첫 교육날에는 이렇게 둘러앉아서 전시를 기획하신 학예사님에게 전시 설명을 들었다. 전시의 기획 의도부터 작품 설명까지 한 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학예사님의 이야기를 듣는다. 학예사님이 얼마나 많은 정성을 쏟았는지 알 수 있어서 괜히 힘이 들어가고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 든다.
교육 전 받은 자료를 보고, 인터넷으로 찾아봤을 때에는 큰 감흥이 들지 않았는데 학예사님의 설명을 들을 수록 재미있고 전시에 대한 애정이 커지는 게 실시간으로 느껴져서 도슨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말의 힘이 그만큼 위대하다.
학예사님의 설명이 끝나고는 도슨트들끼리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같은 요일 도슨트님과 번호도 교환하고.. 다른 선배 도슨트분들의 이야기도 들으니 설렘이 커져갔다. 나.. 잘할 수 있을까..? 잘하고 싶다. 그리고 같은 요일 도슨트 끼리는 일정을 조율할 수 있다고 해서 나와 다른 분은 한 달씩 번갈아 하기로 했다. 너무 좋은 아이디어.. 격주로 오는 것보다 훨씬 나을 것 같다. 약속 잡기도 편하고..! 다음 교육 때에는 반장을 뽑는다는데 누가 될까?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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