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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도슨트 (21)
오늘만 사는 사람
과천관에서의 근무를 끝으로 한 달간의 쉬는 시간을 가졌다. 국립현대미술관 도슨트 첫 전시의 마지막 근무 바쁘다는 핑계로 엄청나게 미뤄진 마지막 근무일지..! 무려 한달 반이나 미뤘다. ㅎㅎ 2월 중순이 마지막 근무였는데 이럴수가..! 마지막 근무날이라고 별 다른건.. 있었다..! 마지막 근무 두 타임 goem-goem.tistory.com 그리고 다음 근무지는 드디어 서울관! 서울관에서 해설을 하기 위해 이 긴 길을 달려오지 않았던가..! 드디어 도슨트로 서울관을 밟게 되는구나 싶어서 감회가 새로웠다. 당황스러운 점은 교육 이틀 전에 갑자기 그 날 1차 교육을 한다고 통보해와서.. 만약에 회식이나 다른 중요한 약속이 있었으면 어쩔뻔했어 ㅠ 다행히 아무것도 없는 날이었다. 그래서 퇴근하고 부랴부랴 국현 서..
바쁘다는 핑계로 엄청나게 미뤄진 마지막 근무일지..! 무려 한달 반이나 미뤘다. ㅎㅎ 2월 중순이 마지막 근무였는데 이럴수가..! 마지막 근무날이라고 별 다른건.. 있었다..! 마지막 근무 두 타임을 모두 내가 하기로 했는데, 마지막 타임 즈음에 친구들이 오기로 했다. 안그래도 떨리는데 미치겄네.. 3주만에 하다보니 아무래도 부족한 점이 많았다. 역시 최소 격주 정도로 해야 입에 익나보다.. 무려 3달가까이 했는데 3주 쉬었다고 잘 안되다니.. 한참 하수다 하수야.. 게다가 마지막 전시이니만큼 좀 다양한 이야기를 넣고 싶어서 수정을 좀 했더니 더 미완성의 해설을 하게 되었다. 전시 관람하신 분들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더 많은 걸 알려드리고 싶었을 뿐이에요... 첫 전시의 마지막 근무를 하면..
무려 4년만에! 국립현대미술관 도슨트의 밤이 열렸다. 가장 막내 기수인 20기로서 참여하지 않을 수가 없다. 참고로 국립현대미술관 도슨트의 밤은 교육을 수료한 도슨트들만 초대받는 비공개 카페에 공지로 올라온다. 거기에 댓글로 참여여부를 달면 됨. 꽤 오래전에 댓글을 달아놓고 까먹고 있다가 퇴근하고 출발하면서 다시 카페에 들어가봤는데 드레스코드가 있더라고? 레드였는데 이미 많이 늦은 상태였다. ㅋㅋ 몸에 걸친 것 중에 붉은 끼 도는 것조차도 없었음. 불꺼진 국립현대미술관에 들어가는 희열.. 나는 이제 안다...! 전시관이 아니라 교육관이지만 그래도~ 도슨트의 밤이 열리는 곳으로 들어가니 직원분께서 이름을 확인하고 명찰 스티커와 사은품을 나눠주셨다. 생각보다 엄~청 넓은 곳에서 열렸고 많은 인원이 참석해서 ..
도슨트 대본, 스크립트 준비 글과 데뷔 글, 근무 일지를 모두 따로 쓰려고 했는데 미루고, 바빴다보니 그냥 세 개를 퉁쳐서 쓰기로 했다. 게으른 나.. 어쩌겠어요! 국립현대미술관 도슨트 스크립트 준비 이전 송은에서 도슨트를 할 때와 달리 규모도 훨씬 크고, 작품 개수도 많고, 원형전시관이라 동선도 신경을 많이 써야했다. 그래도 개인전이라 작가 한 사람에 대한 숙지만 하면 돼서 그나마 다행이었다는 것..? 여러 작가가 등장하는 단체전이었다면 정말 공부할게 너무 많아서 머리가 터졌을지도.. 국현 측에서 대외비로 전시에 관한 자료를 이메일로 계속 보내주고, 전시 기획자분의 강의, 전시 설명까지 해주셨기 때문에 사실 따로 자료를 찾아보지 않아도 될 정도로 자료는 차고 넘친다. 다만 내가 그걸 다 보고 내 해설에..
국립현대미술관 도슨트로 첫 근무를 하기 전에는 총 3회의 교육을 한다. 이 날이 교육의 마지막 날이었다. 마지막 교육 때에는 작품을 하나 씩 선정해서 그 작품을 다른 도슨트 분들과, 에듀케이터 선생님 앞에서 시연을 해야 한다. 시연 대본은 3일 전에 에듀케이터 선생님께 메일로 보내두고 시연 날이 올 때까지 달달 외웠다. 미리부터 했으면 좋았겠지만.. 요즘 너무 정신없는 사건들이 많아서 시연 4일 전에 대본을 짰다. 아마 대본을 보내야하지 않았다면 더 늦게 했을듯;; 한 작품만을 시연하는 것이다 보니 정보가 많지는 않아서 연대기의 설명과 섞어서 대본을 구성했다. 내가 고른 작품은 '지난 겨울'. 이번 전시에서 '청아' 다음으로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다. 당일 아침까지 달달 외우고 과천으로 향했다. 근데 4호..
국립현대미술관 도슨트 심화과정의 두 번째 교육이다. 두 번째 교육은 전시 투어로 이루어진다. 전시를 기획하신 학예사님을 따라 작품 설명을 듣고 작품을 실제로 보게 된다. 국현에서 내가 처음 도슨트를 하게 될 전시는 바로, 이신자 작가님의 개인전 '실로 그리다'이다. 전시 전에 받은 자료와 실제로 봤을 때의 느낌이 완전히 달랐다. 이래서 작품은 실물로 봐야 해... 작품들이 정말 멋있어서 팬이 되었다. 섹션이 지날수록 뭉클함이 더해져서 살짝 눈물도 고였음.. 그리고 존경심 MAX.. 이걸 어떻게 하셨을까 싶다. 진짜 이번 전시를 맡게 되어 너무나 영광이었다. 작품이 진짜 진짜 멋있음.. 이 글 보게 된다면 전시 꼭 보세요! 약 4-50분 간 학예사님과 작품을 보며, 설명을 듣고 난 뒤에는 대회의실에 모여서..
드디어 결전의 날이 왔다. 국립현대미술관 도슨트 기초 교육의 마지막이 다가온 것이다. 이번주는 꽤 심란했다. 왜냐하면 마지막 수업이 평가였기 때문에... 국현 도슨트 마지막 날에는 시연을 하고, 그것을 평가받는 날이다. 지난주 5가지 작품과 그에 대한 오디오 가이드 + 학예사 자료를 주셨다. 그리고 시연 날에는 랜덤으로 다섯가지 작품 중 하나를 화면에 띄워주면 그 작품을 해설하는 것이다. 사실 이번 주 내내 스트레스 받았지만… 두 작품은 수요일에 스크립트를 만들었고 나머지 두 개는 금요일에, 8회차 숙제이기도 했던 한 작품은 토요일 아침에(?!) 스크립트를 만들었다ㅋㅋㅋㅋ 미친듯;; 이게 바로.. 미루기 기술이랄까..? 스트레스를 받는 것과 별개로 실천을 하지 않는 것이 나의 특징! 토요일에 6시에 일어..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었다. 교육이 얼마 남지 않아서 다행이다...! 아니었으면 더위에 지쳐서 교육을 사랑하는 마음까지 퇴색될 뻔 했어. 이 날은 끝나고 다른 일정이 있어서 백팩에 짐을 싸갔다. 그래서 등이 많이 더웠다. 해가 정말 쨍쨍하고 30도가 왔다갔다 하는 더운 날씨였지만 혹~시나, 혹~시나 서울랜드에 올 사람이 많아서 셔틀탔다 늦을까봐 또 걸어갔다. 그런데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셔틀 안 막히고 잘 왔다고 해서 속이 쓰렸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왔는데... 마지막 수업이나 다름없는 9회차 수업은 스피치 수업이었다. 도슨트는 일단 기본적으로 말을 해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이런 커리큘럼을 짜주신 것 같다. 스피치 강사님은 '스피치' 강사님 답게, 목소리도 너무 좋으시고 발성도 좋았다. 정말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