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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만 사는 사람
두 번 남은 도슨트 수업이자 중간평가 날이다. 미루고 미루다 전날 부랴부랴 공부를 하고 늦게 잤다. 그래서 늦게 일어남;; 시험날 이러다니 제정신 아닌듯... 가면서도 막판스퍼트로 중얼중얼 외우면서 갔다. 비가 안오기에 괜히 셔틀 탔다 늦을까 싶어서 짧은 다리로 열심히 경보를 했다. (근데 비 일보가 있었어서 차가 안 막혔다고 한다. 셔틀탈걸!) 1분 전에 겨우 세이프 해서 지각은 면했다. 알려 주신 내용 중 관계 미학이 너무 어려워서 시험지를 나눠주시기 전까지 용어를 외웠다. 시험은 A3 거대한 용지의 양면에 4문제, 서술형이었다. 미리 알려주신 문제가 3개지만 그래도 그 넓은 여백은 사람을 긴장되게 했다. 미리 알려주신 문제는 조선미술 전람회, 1950~60년대 한국 현대미술과 앵포르멜, 관계미학 이..
미루지 않겠다고... 지지난 글에서 말해놓고 한 회만에 미뤄버린 나... 별로 할 말이 없었다는 말로 퉁치겠습니다. 매번 똑같은 반복인데 뭐가 그렇게 다른 게 있겠어요! (뻔뻔한 편) 국립현대미술관 도슨트 기초교육 5회차 일지 비가 오지 않았기 때문에 진즉에 셔틀버스를 포기했다. 그리고 아주 빠른 걸음으로 대공원역에서 국립현대미술관까지 오르막길을 열심히 올랐다. 저 멀리 한 분이, 그 앞에 또 다른 한 분이 걸어가는 게 보여서 저 사람들만 시야에서 놓치지 않으면 늦지 않겠군! 하면서 발에 땀나게 걸었다. 다행히 늦지 않게 잘 도착했다. 물론 더워서 지친 채로 교육 듣기 시작함.. 역대급으로 어려웠던 교육이 아니었나 싶다. 다행이었던 건 나만 그랬던 게 아니라는 점... 안 그래도 집중력이 떨어진 날이었는..
어느덧 교육이 6회밖에 남지 않았다! 시간은 왜 이렇게 빠른지... 저번 주에 이어 비가 와서 다행히 서울대공원을 방문한 사람이 적었고, 덕분에 셔틀을 탈 수 있었다. 다만 비가 너~~무 많이 왔다. 촉촉하게 젖은 바짓단을 꼭 잡고 이제는 안면이 튼 교육생분들과 이야기를 하며 들어갔다. 다 함께 입모아 한 이야기는 이거(교육) 있으니까 나오지 아니었으면 집에 콕! 박혀있었을 날씨라고 ㅎㅎ 나도 아침에 고민을 정~말 많이했다. 결석 한 번 까지는 괜찮지 않을까... 하면서ㅋㅋ 오늘 교육을 해 주시는 교수님은 유쾌한 분이셨다. 다들 그러긴 했는데.. 내 마음에 쏙 들었다. 후훗. 이번 강의의 경우 필기를 거의 안 하는 수준이었다. 교수님의 강의 방식 덕분이었다. 예술에서의 Transnationalism과 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