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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의 베토벤과 차이콥스키 예습하기

오조디 2023. 7. 21. 16:16

2023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의 베토벤과 차이콥스키

 

공연 소개
내년부터 서울시향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는 얍판 츠베덴의 정식 데뷔 공연이다. 판 츠베덴은 올해 1월 전 음악감독 오스모 벤스케의 부상으로 대신 무대에 오른 바 있다. 협연자 없이 교향곡 두 곡으로 채워지는 이번 음악회의 1부에는 베토벤 교향곡 7번이 준비되어 있다. 베토벤이 1813 년 본인의 지휘로 빈 음악대학에서 초연한 곡으로, 초연 당시 함께 연주된 웰링턴의 승리'와 더불어 큰 호응을 얻었고 2악장을 앙코르로 연주했다. 모두 빠른 악장으로 되어 있으며, 춤을 연상시키는 리듬을 곡 전체에 사용하고 있다. 2부에는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4번이 연주된다. 1악장은 ' 운명'을 상징하는 금관의 팡파르로 시작되며 이 팡파르는 4악장에서도 다시 연주되며 떨칠 수 없는 인간의 운명을 상기한다. 축제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새 수장과의 만남을 축하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곡이다.

 

프로그램

베토벤, 교향곡 7번 
Beethoven, Symphony No. 7 in A Major, Op. 92

 Poco sostenuto - Vivace

 Allegretto
 Presto
 Allegro con brio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
Tchaikovsky, Symphony No. 4 in F minor, Op. 36

 Andante sostenuto - Moderato con anima
 Andantino in modo di Canzona
 Scherzo. Pizzicato ostinato. Allegro
 Finale. Allegro con fuoco

 

베토벤 교향곡 7번

바그너가 ‘춤의 신격화’라고 찬미했던 곡이다. 베토벤 중기의 걸작으로 초연 당시 함께 연주된 ‘웰링턴의 승리’와 함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리드미컬한 추진력이 돋보이는 4악장과 중후하면서도 서정적인 2악장이 사랑받는다. 이 곡은 네 개의 악장이 춤곡풍 리듬 위에서 제각기 다른 방식으로 전개된다. 흔히 ‘디오니소스적’이라고 일컬어지는 거침없는 활력과 불타오르는 열기, 때론 돌진하고 곤두박질치는 듯한 강렬한 흐름이 돋보인다.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

작곡가의 자전적인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베토벤 교향곡 5번을 잇는 ‘운명 교향곡’으로 불리기도 한다. 차이콥스키가 남긴 일곱 편의 교향곡 중 가장 다변적이고 격정적인 작품으로 작곡가가 이 곡을 구상하면서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을 의식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작곡가 특유의 어둡고 매혹적인 선율과 섬세한 관현악법 등이 어우러져 강렬한 감흥을 자아낸다. 베토벤이 운명에 결연히 맞서는 데 반해 차이콥스키는 숙명에 굴복하는 모습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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